LS전선은 미국 출자사인 수페리어에식스(SPSX)가 신호ㆍ제어용 300V와 600V 케이블 생산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전력 공급과 관리를 위해 산업용 전반에 폭넓게 쓰이는 이 케이블은 전기 관련 제품의 누전이나 화재 방지에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미국 보험협회의 인증(UL)을 받았다.

LS전선은 이번 생산을 시작으로 북미 전력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지게 됐고, SPSX는 권선과 통신선 외에 전력선까지로 제품군을 넓힘으로써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게 됐다.

LS전선은 지난해 5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버러시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짓기 시작한 뒤 중저압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이번에 제품 생산을 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국내 전선업체로는 처음이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이번 제품 출시는 LS전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순항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LS전선의 전력 기술역량과 SPSX의 선진시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북미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오는 10월 중순 20만㎡(6만평) 규모로 들어선다. 여기에 약 6000만 달러(650억원)가 투입된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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