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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탄소세 부과...중국 항공사 2030년까지 비용 180억위안 추가 부담 유탄
유럽연합(EU)의 탄소세 부과 방안이 중국 항공사들에게 적잖은 추가 비용 부담을 가져올 전망이다.

중국 민항국장은 5일 유럽연합(EU)의 탄소세 부과 방안으로 중국 항공사들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80억위안(약 3조1944억원)의 막대한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자샹(李家祥) 민항국장은 역내를 오가는 모든 항공기에 온실가스 배출 부담금을 물리기로 한 EU의 조치에 따라, 중국 항공사들의 연간 비용이 초기에는 8억위안,오는 2020년까지는 30억위안, 2030년까지는 180억위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국장은 그러나 이 같은 전망의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리 국장은 “중국이 탄소세 부과 방안을 중단하라고 EU를 계속 압박할 것이지만 보복행위를 할 계획은 없다”면서 “협력과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나 다른 기구들을 통한 대화 등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을 보호하려는 EU의 의도는 인정하나 이를 위한 조치들은 다른 나라들이 수용할 수 있어야 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이산화탄소 배출 거래 체제(ETS)에 올해부터 항공업을 포함하고 역내 27개회원국을 드나드는 항공기가 탄소 배출 상한선을 넘는 경우 부담금(탄소세)을 물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중국, 인도 등은 EU가 사법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조치로 항공 요금 인상과 비용 증가가 초래될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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