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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죽지 않았어!’…꼬꼬면의 대반격
잠시 인기가 주춤하던 백색국물 ‘꼬꼬면’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5일 팔도에 따르면 3개의 대형마트 판매량을 분석해본 결과 평균 185.5%의 판매 증가율 기록했다. 특히 A마트의 경우 3일부터 4일까지 주말 판매량이 지난 2월 25~26일과 비교하면 302% 이상 신장했다. 이 같은 추세로 판매될 경우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 1800만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팔도측은 내다봤다.

‘꼬꼬면’의 판매수량이 급격하게 상승한 이유는 지난 1일부터 실시한 5개를 사면 1개를 추가로 주는 판촉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꼬꼬면’은 지난해 8월에 출시한 이후로 판촉행사를 진행한 적이 없었다. ‘꼬꼬면’이 지난해 12월 2000만개 이상 팔렸지만 덤행사를 실시한 다른 라면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 증가율이 낮아진 바 있다.

팔도는 꼬꼬면 판매 촉진을 위해 이달 부터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팔도 관계자는 이와관련, “그동안 업체간 과다출혈경쟁을 막고, 꼬꼬면 장학재단 등을 추진하느라 판촉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라인증설로 안정적 공급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이를 기념하는 판촉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하얀국물 라면시장은 빨간국물 라면시장 대비 20%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점유율을 당분간 유지된다는 게 업계 전문가의 전언이다. 이 시장에서 나가사끼짬뽕과 꼬꼬면이 1,2위를 다투고 기스면과 후루룩 칼국수가 3,4위를 경쟁하는 양상이다.

팔도는 향후 하얀국물 라면시장에서 꼬꼬면의 판매수량을 월 1500만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경쟁사들이 하얀국물 라면시장에 집중하는 동안 ‘신라면’으로 대표되는 빨간국물 라면시장에 ‘남자라면’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전략이다. ‘남자라면’은 6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으로 또 한번 빨간국물 라면시장을 리딩해 나가겠다는 게 팔도의 포부다.

팔도가 ‘남자라면’ 출시하자 경쟁사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여력하다. 삼양식품은 오는 8일 라면 신제품을 출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이 기자간담회를 열기는 경영정상화이후 처음이다. 농심과 오뚜기 등도 라면 제품을 라인업하고 판촉행사를 개획하는 등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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