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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기남’ 박희순, 박시연과의 키스신? “달콤했다” 고백
배우 박희순이 상대역 박시연과의 키스신에 대해 언급했다.

박희순은 3월 5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간기남’(감독 김형준) 제작보고회에서 박시연과의 키스신에 대해 “달콤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날 김정태는 동료 박희순과 박시연에 대해 “육체적 언어를 과하게 사용한 것 아니냐. 키스신이 어땠냐?”라고 말하며 질투 섞인 눈빛을 보냈다.

이처럼 키스신에 대해 추궁 당하자 박희순은 “달콤했다”라고 말을 아꼈다. 박시연은 “완성된 영화로 평가해달라”라고 수줍은 듯 즉답을 피했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형준 감독은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에 비를 뿌리며 이틀간 키스신을 찍었다”라며 “두 배우의 원망 섞인 눈빛이 느껴질 정도였다. 고생이 심했다”고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정태는 이 말을 듣고, 부러운 눈빛으로 “그간 1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하며 이런저런 고생을 참 많이 했는데 제가 그 고생을 안해봤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제작보고회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간기남’은 간통 사건 현장을 덮치러 갔다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려 유력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간통전문형사가 미궁 속으로 빠져버린 살인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고군분투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라는 뜻을 가진 독특한 제목 ‘간기남’은 간통과 미스터리 살인사건을 접목시킨 신선한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제작 단계부터 충무로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왔다.

이 영화는 ‘용서는 없다’를 통해 밀도 높은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형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기존의 진중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하면서도 마초적인 남성미를 겸비한 간통전문형사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아울러 박시연은 살인 사건의 키를 지니고 있는 미망인 역할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간기남’은 주상욱, 김정태, 이한위, 이광수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앙상블을 기대케 하고 있다. 개봉은 오는 4월 11일 예정.


최준용 기자/ issue@, 사진=백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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