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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00원 화장품의 원조’ 에이블씨엔씨, 7년만에 중저가 브랜드숍 매출 1위 탈환
국내에서 처음으로 ‘3300원 화장품’ 시장을 열었던 에이블씨엔씨가 맞수인 더페이스샵을 제치고 중저가 브랜드숍 시장에서 7년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5일 에이블씨엔씨는 자사 브랜드 미샤가 지난해 3303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7.2%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대비 11.2%가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에 비해 15%나 신장해 283억원에 달했다.

눈부신 약진 덕분에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는 맞수인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을 제치고 매출 기준으로 국내 중저가 브랜드숍 화장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매출 3255억원을 기록했다. 단, 영업이익은 더페이스샵이 527억원으로 여전히 에이블씨엔씨보다 높다.

에이블씨엔씨는 2005년 더페이스샵에 매출 300억원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준 후 줄곧 2위에 머물러오다 지난해 7년만에 1위를 탈환하게 됐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번 1위 탈환이 비비크림과 한방화장품 등 꾸준히 수요가 이어지는 스테디셀러가 뒷받침하는 상황에서 진동 마스카라 등 지난해 첫 출시된 상품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고급 외제 화장품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등을 선보이며 과감한 마케팅에 나선 것도 지난해 히트 요인으로 꼽힌다.

이광열 에이블씨엔씨 부사장은 “미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 다양한 히트 제품의 탄생, 고객 관계 강화 등 기업 가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져왔고 끊임 없는 도전 정신으로 제품력을 강화한 끝에 중저가 브랜드숍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좋은 품질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한류 뷰티 문화를 전파하고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샤는 브랜드숍 1위 수성에 그치지 않고, 혁신을 통해 올해 한 단계 더 약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현정기자 @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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