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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신이 이끈 고양 원더스 日서 ‘6승 3패’
김성근(70) 감독이 이끄는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지난 2일 오후 일본 다카마쓰 시도 야구장에서 열린 카가와 올리브가이너즈와의 연습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에 고양 원더스는 일본 프로야구 2~3군, 시코쿠 리그 소속 독립야구팀ㆍ사회인야구팀을 상대로 치른 9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총 6승3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은 고양 원더스가 지난해 12월 12일 창단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믿기지 않는 성과다. 고양 원더스는 초반 2경기에서 수비 실책과 타자들의 투수 공략 실패로 연거푸 패했으나, 2월20일 만다린 파이러츠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겨 3경기 만에 감격스런 첫 승을 거뒀다. 이어 고양 선수들은 2월23일 JR 시코쿠에 5-3으로 승리하며 연승 분위기를 만들더니 내리 5연승을 질주했다.

이후 일본 최고의 독립야구팀인 카가와와의 2연전 첫 경기에서 1-6으로 패해 연승이 끊어졌지만 다음 날 경기에서 완승을 하고 분위기를 되돌렸다.

고양 원더스는 프로야구 구단에서 방출되거나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로 꾸린 팀이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금의 노력이 훗날 가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라”고 독려했고, 선수들은 김 감독 특유의 혹독한 훈련을 군말 없이 따랐다.

김 감독은 “훈련량만 따지면 SK 와이번스 이상”이라며 “선수들이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결과를 얻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으로서 일본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묵묵히 작성하고 있는 고양은 3일 만다린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4일 귀국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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