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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잇세컨즈’양말표절 노이즈 마케팅?
‘2900원짜리 양말로 수십억대 광고효과?’
제일모직 SPA(제조ㆍ유통 일괄 의류) 브랜드 ‘에잇세컨즈(8 seconds)’가 양말 디자인 표절논란으로 오히려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
제일모직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한 사과와 전량 수거 등 발 빠르게 후속조치를 취했지만, 일각에선 이 모든 게 론칭 일주일된 새 브랜드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정도다.
‘에잇세컨즈’가 표절을 인정한 양말은 지난해 4월 론칭한 국내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 ‘코벨’의 제품<사진 왼쪽>으로 8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이를 똑같이 복제한 양말을 3분의 1 가격인 2900원에 내놓았다. 특히 겉감과 다른 색상을 적용해 접어 신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연출 가능한 안감 디자인까지 매우 흡사해 아무리 ‘표절 아닌 표절’에 관대한 패션계라고 할지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실 “상표 빼고는 다 베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패션계는 디자인 모방이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영역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에잇세컨즈’의 가로수길 매장 외관이 영국의 리버티 백화점과 비슷한 점과 ‘폴로’의 콘셉트를 차용한 브랜드 ‘빈폴’로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시장을 점령한 과거지사(?)까지 들춰내며, 국내 최대 패션업체의 ‘상도덕’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 중이다. 박동미 기자/p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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