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는 29일 이삼웅 기아차 사장과 배재정 기아차 노조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노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행사다.
기아차 노사가 후원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가 주관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연간 5억원 규모로 10년간 총 5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기아차 노사 특별장학금은 초등학생 50명, 중학생 50명,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40명 등 매년 200명의 유자녀를 선발해 지원하게 된다.
유자녀 선정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기아차 노사관계자로 구성된 장학금심사위원회에서 월소득, 주거현황, 시급성 등을 감안해 사회복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노사가 기존 대립 관계에서 벗어나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한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이번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장학금 지급 대상자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4월 2~30일이며, 지원 대상은 부모가 교통사고 피해로 경제력을 상실한 가정의 자녀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홈페이지(http://www.bokji.net)에서 신청서를 받아 적성한 뒤 우편 및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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