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완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사진>은 28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기술을 직접 선보이며 "앞으로도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변 원장은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올해 2분기에는 3세대(3G)와 와이파이를 동시 사용하는 기술로 최대 60Mbps 이상의 서비스를 구현하고, 2013년에는 4G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와 와이파이 묶음 서비스를 상용화해 100Mbps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변 원장은 회사가 지난해 세계최초로 개발해, 올해 1월부터 상용 서비스하고 있는 어드밴스드-스캔(Advanced-SCAN)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적용지역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드밴스드-스캔 기술은 전파환경이 취약한 기지국과 섹터간 경계지역에서의 간섭을 제어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고객들은 기지국간 경계지역에서도 속도향상과 고품질의 데이터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그는 "SK텔레콤은 연내 멀티 캐리어(Multi Carrier) 주파수 운용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즉각적인 데이터 용량 증설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서로 떨어진 주파수 대역들을 한 대역처럼 묶어 사용함으로써 데이터 속도를 대폭 향상시키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운용기술도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은 두 개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 속도를 대폭 높이는 기술이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