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송종호 중기청장은 바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오후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드림비즈포럼이 주최한 ‘청년창업가 한마음ㆍ한마당 행사’가 이뤄지는 서울 압구정 CGV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영상 촬영과 함께 청년 창업가들과 대화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200여명의 청년 벤처 CEO, 청년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새터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벤처에 대한 송 청장의 경험담, 중기청 지원사업에 대한 질문과 답변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대화가 끝나고 이들은 영화관람을 함께 했다.
송 청장은 창업의 꿈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창업은 출산의 고통과 같다”며 “이겨낼 수 있는 의지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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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토크중인 송종호 중기청장. ［사진제공=중소기업청］ |
그는 행사를 마치며 창업을 준비하는 한 젊은이의 요청에 에리히 프롬의 ‘꽃을 사랑하지만 꽃에 물주는 것을 잊는 사람을 우리는 꽃을 사랑한다고 믿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진정성 있는 실천을 강조했다.
중소기업과 청년창업에 적극적인 송 청장의 이런 행보들은 창업분야에서 15년 동안 일한 경험과 애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가 역점을 뒀던 사업인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재수생이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얻어 29일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애정만큼이나 열의도 커서 태도가 불량하고 열의가 없는 학생들은 ‘책상을 빼는’ 강한 스파르타식 교육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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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당 행사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은 송종호 청장. ［사진제공=중소기업청］ |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는 청장 취임 직후 가장 먼저 골목시장부터 찾아갔고 지난 15일엔 청년 창업가들과의 대화의 장도 만들었다. 중기청은 청년창업 한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다음달 22일과 23일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무박 2일 일정의 ‘끝장토론’의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그의 리더십에 중기청도 점점 현장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5일 청년창업가들과의 대화의 시간에 나왔던 애로사항을 이후 국, 과장급 회의를 통해 확인할 것을 즉각 지시했고 담당부서는 애로사항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해당 실무부서가 업무를 잘 모른다며 한동안 ‘간판을 떼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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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창업가 한마당 행사에서 기념촬영중인 참가자들. ［사진제공=문영규 기자］ |
송 청장의 행보는 이제 막 시작이다. 그는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FTA에 대비한 중기 해외진출에 대한 깜짝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라며 앞으로 바빠질 나날들을 예고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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