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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명품관의 화려한 변신…리뉴얼 오픈 앞둔 에비뉴엘 시계와 명품으로 승부
롯데백화점의 자존심인 명품관 에비뉴엘이 다음달 2층 시계 매장과 5층 의류 매장의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비뉴엘의 시계 매장 크로노다임은 초고가 시계 브랜드를 단독 부티크 형태로 재구성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할 예정이다.

오는 3월 크로노다임에 첫 발을 내딛는 브랜드는 외국의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위블로’와 세계 3대 시계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브레게’다.

롯데백화점은 초고가 명품 시계 매장을 해당 브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부티크 형태로 재편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시계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쌓아온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명품 시계의 트렌드를 소상히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5층 전체를 ‘10꼬르소꼬모’와 ‘꼼데가르송’ 등 2가지 편집매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에비뉴엘의 ‘10꼬르소꼬모’ 매장은 이탈리아 밀라노와 서울 청담동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 매장이다. ‘10꼬르소꼬모’는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의상보다 실용적인 의상을 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 곳에선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니나리치’와 ‘알렉산더왕’ 등 160개 여성의류 브랜드를 전시판매한다. 남성 브랜드 90여개, 잡화와 생활용품 브랜드 100여개 등 총 350여개 브랜드도 이 매장을 장식한다. 



2005년 3월 첫 선을 보인 명품관 에비뉴엘은 지난 7년간 끊임없이 변신했지만, 이번 재개장에 대한 롯데의 기대는 각별하다. 이번 재개장이 최근 에비뉴얼 매장의 재도약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에비뉴엘은 국내 명품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2007년 38.2%, 2009년 24.2%, 2010년 15.2% 등 매년 두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한자릿수에 그치는 지난해에도 21.3%의 고성장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롯데는 명품 시장의 고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전문관을 앞세운 특급 서비스를 선보였다. 1만7160㎡의 매장에 최고급 명품을 들여오면서 스파와 갤러리 등 호텔 같은 문화공간을 도입했다. 개별 고객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골라 소개하는 퍼스널쇼퍼 등의 서비스도 전개해 왔다.

남혜림 롯데백화점 해외패션MD팀 상품기획자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 들고 있는 일본과는 다르게 한국은 여전히 명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라며 “롯데는 이런 경향을 반영해 에비뉴엘을 트렌드에 맞게 재구성하고 시계 전문관 등 특화된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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