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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효 “바빠질수록 자기관리는 필수”(인터뷰①)
이른바 ‘대세’,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KBS2 ‘개그콘서트’ 간판 코너의 주역. 우렁찬 목소리로 “안돼~”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돼”고 있는 남자. 개그맨 김원효.

그는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비상대책위원회’로 대중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현재는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G4로 활약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개그콘서트’의 녹화가 있던 날, 여의도 KBS 본관에서 김원효를 만났다. 전보다 다소 야윈 듯한 얼굴과 손에 쥔 대본에서 녹화 전 긴장감이 느껴졌지만, 환한 미소만은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 그동안의 쌓인 마음 속 울분을 터뜨렸다

“야윈 것 같다”는 첫 질문에 “사실 운동을 하고 체중도 빼고 있는 중”이라고 운을 뗀다.

“보여지는 직업이니 가꿔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개그적인 부분 외에 대중들에게 다른 모습,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바쁘다보니 여유 없이, 나태하게 흘려버릴 수 있지만 그럴수록 더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죠”

‘개그콘서트’만 해도 빠듯할 텐데 예능 프로그램 고정 패널, 게스트 출연에 애니메이션 영화 더빙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지난주는 이틀에 한 시간 정도밖에 못잤다”고 할 정도니. 그러나 실제 삶의 빡빡함과는 달리 마음 속 여유는 전보다 더욱 넓어진 듯 보였다. 


김원효를 여유롭게 만든 일등공신은 바로 부인, 개그우먼 심진화와의 결혼.

“결혼을 하니까 와이프가 많은 뒷받침을 해주고 있어요. 이전에는 밥을 못 챙겨먹는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잘 챙겨먹고요. 또 일적으로도 아이디어 짜기가 힘들면,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에게 없는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죠. 예를 들면 ‘해피투게더3’에서 배우들을 소개할 때 제가 잘 모르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때는 와이프가 팬이었다고 말하면서 어떤 작품을 했었고 알려지지 않은 연예정보를 알려줘서 장말 큰 도움이 되거든요”


지난해 우수상 트로피를 안은 그는 뜨거운 눈물과 더불어 아내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수상 소감을 말할 때는 그동안 숨겨둔 마음 속 울분이 터진 것 같아요. 많은 기회를 놓치면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당시는 ‘내가 무엇이 부족할까’라고 생각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 과정이 자극이 많이 되고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정말 힘들었죠. 이제는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는다는 느낌에 정말 기뻤어요”

김원효는 아내 심진화 이야기를 할 때 특히 더 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9월 결혼한 두 사람은 알콩달콩 신혼의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빨리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이에요. 아이가 있는 주위 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요. 우리 부부도 계획 중이죠(웃음). 둘 다 애기를 많이 좋아해서 세, 네명을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 뿐이죠”

김원효 인터뷰 ②에서 계속.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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