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줌인 리더스클럽>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 최적화…창녕공장 가동 수익개선 기대
넥센타이어
넥센이 지주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공개 매수에 이어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을 확정하는 등 넥센그룹으로의 변화에 한 발 다가서고 있다. 넥센은 다음 달 5일까지 청약을 받고 16일에 신주를 상장한다.

지주사 전환 완료 후 넥센타이어는 창녕공장의 본격 가동과 중국에서의 물량 확대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익 개선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업계 최고의 생산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2010년 기준 넥센타이어의 1인당 매출액은 338.035 달러로 글로벌 상위 5개 업체 평균에 비해 30~50% 정도 높은 생산효율성을 자랑했다.

올해부터 본격 가동하는 창녕공장에 대한 기대도 있다. 창녕공장을 통해 올해 총 300만개, 2017년에는 2100만개가 생산될 계획이다. 중국 청도공장 역시 올해 생산량을 100만개 늘린 800만개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생산량으로만도 지난해보다 20% 늘릴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판매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판단도 넥센타이어의 올해 전망을 밝게 한다.

다만 지주사 전환을 둘러싸고 경영권 승계에 대한 지적은 넥센의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도 있다. 넥센타이어 대주주인 강병중<사진>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2000만주(21.07%), 강호찬 사장은 1023만 3000주(10.78%)에 달해 만약 일반주주의 참여 없이 대주주가 공개매수에 응하면 지주사인 넥센 주식 모두가 강회장 일가에 몫이 될 거란 우려다.

그동안 재벌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일반 주주들은 지주회사 주식(넥센)보다는 사업자회사(넥센타이어) 주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하면 일반주주의 공개매수 참여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도 있다. 이 때문에 7.06%를 보유한 국민연금과, 5.21%를 보유한 알리안츠 등 큰 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판단은 섣부르다. 지주사 전환이 가져올 긍정적 측면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이 4.%에 그치면서 전분기(9.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는 실망이 있었지만, 성과급과 환관련 영업손실을 제하면 실질적으로는 수익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