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존허-배상문 ‘루키 돌풍’..매치플레이 8강-마야코바 우승으로 스타덤
‘우리를 기억하라.’

2012 PGA(미국 남자프로골프) 투어에 등장한 한국 및 한국계 신인의 돌풍이 메가톤급으로 격상되고 있다. 재미교포 존 허(22)와 한국-일본 상금왕 출신 배상문(26ㆍ캘러웨이)이 그 주인공이다.

배상문은 세계 최고의 선수 64명이 출전한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서 강호를 잇따라 꺾고 8강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Korean Bae’의 이름을 본토에 널리 알렸다.

지난 해 KPGA(한국남자프로골프) 신인왕 출신인 존 허는 한술 더 떴다.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와 같은 기간 멕시코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백전노장 로버트 앨런비와의 8차연장 끝에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통상 액센츄어 대회에 가려지게 마련이지만, 좀처럼 보기힘든 연장 승부를 펼치면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두 선수의 랭킹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

28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배상문은 5계단 뛰어올라 39위에 랭크되며 30위권대 에 진입했다. 최경주(19위), 김경태(36위)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3번째다. 존 허는 이번 우승으로 무려 130계단을 끌어올려 267위에서 137위가 됐다. 시즌 초만 해도 무명이었지만, 이제는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상금랭킹에서는 존 허가 9위(104만여달러)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44만여 달러를 획득한 배상문은 35위로 뛰어올랐다.

26명의 신인을 대상으로한 루키랭킹에서도 존 허와 배상문은 당당히 1,2위에 랭크되어 ‘최고의 신인’임을 입증하고 있다.

존 허와 배상문은 올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다. 대회에 출전해 한번도 컷탈락되지 않은 신인은 해리스 잉글리시(신인랭킹 3위)를 포함해 단 3명 뿐이다. 상금을 쌓아서 시드를 유지해야 하는 신인들에게 컷통과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톱25위에 든 횟수도 존 허가 3회로 1위, 배상문은 2회로 공동 2위다.

실제 경기력을 엿볼 수 있는 순위에서도 존 허와 배상문의 실력은 잘 드러난다.

존 허는 평균타수 2위(69.32타), 드라이버 정확도 9위, 홀당 이글수 6위를 기록해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퍼트를 망라한 올어라운드 랭킹에서도 5위에 올라있다. 배상문도 평균버디 18위, 평균타수 41위, 그린적중률 65위에 올라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올어라운드 랭킹은 20위다.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 PGA루키. 그중에서도 존 허와 배상문은 투어 톱클래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