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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허 우승, 데뷔 첫해 인생역전…“꿈이 이뤄졌다”
데뷔 첫 해 우승을 차지하며 인생역전의 드라마를 쓴 존 허(22, 한국이름 허찬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한 소감을 전했다.

존 허는 27일(한국시간) 대회를 마친 이후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데뷔 시즌에 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 “꿈이 이뤄졌다. 투어에서 뛰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고 이제 우승까지 해냈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존 허는 “신인으로서 3라운드 진출이 목표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고 말하면서도 “전날에 비해 바람이 적게 분 것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존 허는 이날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13언더파 271타를 쳐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동타를 기록하며 8차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존 허는 우승 상금 86만여 달러를 따내며 시즌 상금랭킹이 30위에서 9위로,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도 458점을 얻어 33위에서 12위로 올라서게 됐다.

또 존 허는 최경주와 양용은, 앤서니 김, 케빈 나에 이어 한국(계)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PGA 투어를 제패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존 허는 이후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 하지만 섬유업을 하던 부친의 사업이 어려워져 골프장에서 볼 줍는 일을 하며 얻은 연습볼로 프로의 꿈을 키웠다.

2009년부터 한국프로골프에서 3년간 활약한 존허는 2010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 거머쥐었고 지난해에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해 27위에 오르며 올해 출전권을 겨우 얻게 됐다. 현재 세계 랭킹 267위를 마크 중인 존 허는 올해 마스터스 전까지 PGA 투어 대회에서 또 우승하거나 세계 랭킹을 50위 안쪽으로 올려야만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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