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정태일 기자] KT가 하나의 칩으로 LTE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초소형 기지국 개발에 성공했다.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의 커넥티드 하우스에서 LTE 펨토셀을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펨토셀은 반경 수십 미터 정도의 작은 실내 공간을 전용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초소형 기지국을 가리킨다. KT가 개발한 SOC(System on Chip) 기반의 LTE 펨토셀은 무선채널 규격을 처리하는 ‘모뎀 기능’과 호처리나 인증처리를 하는 ‘CPU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묶은 형태다. 이를 사용하면 소형, 저전력, 저가의 형태로 쉽고 빠르게 LTE를 구축할 수 있어 카페나 레스토랑 등 가입자가 밀집한 실내공간의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

기존의 소형 중계기는 단순히 신호 세기만 전달했다면 펨토셀 방식은 전용 무선용량까지 제공해 고속ㆍ고품질의 무선데이터를 서비스할 수 있다. 특히 LTE에서는 3G보다 데이터 트래픽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트래픽이 밀집한 옥내 핫스팟 지역의 LTE 서비스 품질 개선에 펨토셀이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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