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구당 연간 의료비 133만원
가구당 연평균 지출하는 의료비가 133만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가계부담 의료비의 구조와 특성’ 보고서에서 따르면 가구당 연평균 의료비 부담액은 133만7000원이었으며, 항목별로는 보건의료서비스 비용이 9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약품 구입비가 28만원, 의약외품 및 의료기기용품 구입비가 9만원이었다.

보고서는 우리 국민의 의료이용 행태 등 심층분석을 위해 구성한 ‘한국의료패널’의 가장 최근 자료인 2008-2009년 통합데이터를 갖고 추산한 것으로, 직접적인 국민의료비 부담을 추정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의료서비스 비용을 세분화 하면 외래의료이용 비용이 61만원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고, 입원비용 33만원, 응급의료비 6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외래의료이용 비용은 일반 병의원이 51만원, 치과진료비가 22만원, 한방비용이 6만2000원 가량 사용됐다.

가구원수가 많을 수록 의료비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지만 3인 가구의 경우는 142만원으로 4인 가구의 135만원보다 더 많아 가구원수와 의료비 지출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와 광역시의 가구당 의료비 지출이 도(道) 지역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외품, 안경과 콘택트렌즈, 의료기기구매 비용 등을 모두 합산한 의료기기용품 비용은 대체로 가구원수가 늘어날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지출금액이 많았다.

보고서는 “한국의료패널은 전국의 대표성이 확보된 7800여 가구에 대해 영수증을 수집하는 등 의료 지출 부문을 상세하게 조사하기 때문에 가계가 직접 부담하는 의료비를 세부적으로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며 “다만 이번 조사에선 2008년 연간의료비 지출 내용에 대해 응답한 7006가구의 자료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조사 대상자중 6297 가구를 상대로 가구의 소득이나 생활비 지출 가운데 의료비 지출 비중이 과다한 경우를 의미하는 ‘과부담의료비’ 규모를 추정한 결과 2008년 기준으로 가구소득대비 의료비 지출 비중이 5% 이상인 가구가 전체의 29.29%, 10% 이상은 14.89%, 15% 이상은 9.33%, 25% 이상은 4.81%였다.

생활비 지출대비 의료비 지출 비중의 경우 5% 이상 가구가 전체의 35.65%, 10% 이상은 17.34%, 15% 이상은 10.20%, 25% 이상은 4.92%였다.

2009년 기준으로 가구소득대비 의료비 지출 비중이 5% 이상인 경우는 30.38%, 10% 이상은 14.88%, 15% 이상은 8.84%, 25% 이상은 6.66%였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