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하이트맥주와 진로 통합 이후 여섯 번째로 진행하는 이번 CEO와의 데이트 행사는 각 부서별 신입사원 부터 부장급 간부까지 다양한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소통경영 프로그램이다.
‘CEO와의 데이트’는 수원, 마산, 전주 등 전국을 돌며 진행되는데 지방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인규 영업총괄 사장은 최근 서울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가진 ‘CEO와의 데이트’에서 서울지역 지점에 근무하는 영업사원과 대리급 직원 9명으로 부터 영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점 등을 경청했다.
하이트진로가 진행하는 ‘CEO와의 데이트’는 형식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본인의 업무와 상관없이 관리·영업·생산 부문별 사장단 가운데 어떤 행사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실제 이남수 사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서초동의 한 곱창집에서 본사 직원 및 성남지점 영업사원간의 노래방 베틀을 겸한 미팅을 가졌다.
같은 날 수원서도 김인규 사장이 한 볼링장에서 직원들과 게임을 즐긴 후 MVP로 뽑인 직원에게 넥타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손봉수 생산총괄 사장의 경우엔 지난 1월 17일 전주에서 전주공장, 전주지점 및 계열사 보배의 임직원들을 만나 ‘술집’이라는 에세이집을 선물했다. 손 사장은 또 최근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경남 창원에서 ‘번개모임’을 주선하기도 했다.
김인규 영업총괄 사장은 “ 임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생각과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진정한 통합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소통채널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