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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문 꺾었던 매킬로이…美복병 메이헌에 꺾이다
PGA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헌터 메이헌 2홀차 우승컵

웨스트우드는 윌슨에 덜미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전’에서 미국이 모두 승리했다.

미국의 헌터 메이헌(29·사진)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에 소재한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열린 PGA투어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최종일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를 꺾고 매치플레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초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오른 매킬로이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메이헌은 시종 경기를 리드하며 1홀을 남기고 2홀차(2&1)로 승리,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5번홀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메이헌이 6~8번홀까지 3개홀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7번홀(파4)에서는 매킬로이가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운좋게 메이헌이 보기를 기록하고도 홀을 따내기도 했다. 10번홀에서도 이겨 4홀차로 크게 앞섰던 메이헌은 12번홀과 14번홀을 내주면서 두 홀차로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나머지 홀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모두 비기면서 1홀을 남기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 등극이 가능했지만, 정상으로 가는 문턱에서 복병 메이헌에게 아쉽게 덜미를 잡혔다.

메이헌은 이번 우승으로 PGA 통산 4승째를 거두며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3~4위전에서도 유럽이 무릎을 꿇었다.

세계랭킹 3위 웨스트우드는 미국의 마크 윌슨을 맞아 5홀을 내주고, 4홀을 따내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1홀 차로 지면서 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미국-유럽 상금왕 석권과 세계 랭킹 1위의 발판을 마련했던 루크 도널드는, 올시즌 매킬로이와 웨스트우드의 선전으로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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