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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이산화탄소까지 판다
포스코가 대표적인 온실가스이자 제철 부산물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CO₂)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포스코가 추진 중인 제철 부산물을 자원화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최근 태경화학과 석탄에너지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CO₂를 10년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또 CO₂를 활용한 자원화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하는 CO₂는 광양제철소에 건설 중인 석탄가스화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가스다. 포스코는 청정 연료화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14년까지 연산 50만t 규모의 합성천연가스(SNG)를 생산하는 석탄가스화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석탄가스화 플랜트는 저가의 석탄을 고온ㆍ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 및 합성 공정을 거쳐 청정 에너지인 SNG를 생산하는 플랜트다. 이런 석탄에너지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에서만 상용 플랜트가 1기 정도 운영되고 있는 미래 성장사업이다.

포스코는 SNG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순도(99% 이상)의 CO₂를 자원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국내 CO₂최대 공급사인 태경화학과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CO₂ 공급 뿐아니라 태경화학과 CO₂플라스틱, CO₂ 이용 농작, 해외시장 개발 등 CO₂의 신규수요 개발과 시장발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SNG 플랜트의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 이산화탄소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이를 통한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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