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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녀가 필요해’, 차인표-심혜진 카드 통할까?
KBS2 새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가 새롭게 시청자들을 찾는다.

2월 27일 오후 첫 방송하는 ‘선녀가 필요해’는 지난 2008년 종영한 ‘못말리는 결혼’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생애 첫 시트콤 연기에 도전하는 차인표를 비롯해 이미 MBC ‘안녕 프란체스카’를 통해 호흡을 맞춘 심혜진-박희진 등이 출연한다고 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선녀가 필요해’는 ‘안녕 프란체스카’, ‘두근두근 체인지’ 등을 집필한 고(故) 신정구 작가의 작품이기도 하다. 고인은 사망 직전까지 이번 작품의 대본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작품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1994년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데뷔한 이후 줄곧 선이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차인표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 얼마만큼 코믹연기를 소화할 수 있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지하고 반듯한 이미지가 강한 그인 만큼 코믹연기는 쉽사리 상상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이미 방송 전부터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버렸다. 


차인표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녹록치 않은 예능감을 과시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꺽기도’를 흉내내보라는 MC들의 짖궂은 요구에도 스스럼없이 “봤습니다람쥐~다람쥐~”라며 유행어를 따라하는가 하면, “진심을 담아 가슴으로 부르는 분노의 노래”라는 소개와 함께 심각한 표정으로 가슴근육을 움직이며 ‘독도는 우리땅’을 열창,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프로그램 MC들과 다른 출연자들은 “예능감 최고”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인표 역시 최근 진행된 ‘선녀가 필요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선녀가 필요해’ 대본을 받았을 때 내가 맡은 역할이 사실 전광렬 선배에게 한번 갔다가 내게 온 사실을 알게 됐다. 전광렬 선배가 이 역할을 하지않았던 것을 후회하게끔 해주겠다”며 “19년 동안 안 망가지는 역할을 맡아왔는데 내가 대중연예인인 만큼 대중이 원한다면 망가질 수 있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미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통해 코믹연기를 인정받은 심혜진과 박희진 역시 이번 시트콤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7년이라는 오랜 시간끝에 다시 시트콤에 도전하는 심혜진이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심혜진은 “극 중 캐릭터인 왕모는 뱀파이어(프란체스카)가 극락에 가서 선녀가 된 것이다. 선녀로 빙의된 것”이라며 “전작 ‘안녕 프란체스카’와 캐릭터가 중복 된다고 생각 하실 수도 있어 없잖아 부담이 되지만 그냥 편안하게 하던 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황우슬혜, 윤지민, 이두일 등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룹 SS501 출신 허영생과 UN 출신 최정원, 그룹 B1A4의 신우 등 가수들의 연기도전 역시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고전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선녀가 필요해’는 잠시 지상에 내려온 엉뚱 선녀모녀 왕모(심혜진 분)와 채화(황우슬혜 분)가 날개옷을 잃어버려 지상에 머물며 겪게 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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