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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진, 日 두 번째 투어 화려한 첫 막..땀+눈물 通했다(종합)
배우 박해진이 두 배로 커진 풍성한 볼거리, 감동이 함께한 열정으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박해진은 지난 2월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일본 NHK 오사카홀에서 새 싱글앨범 발매기념 콘서트이자 현지 투어 공연 ‘제스트(ZEST)’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열창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운 1500여 명의 관객을 흥분시켰다.

이번 오사카 공연은 일본 5개 도시 투어(오사카,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도쿄)의 첫 시작이었다.

이날 공연은 박해진의 일본 싱글 앨범에 수록된 ‘휴루리 휴루리’ 무대로 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경쾌한 락버전으로 편곡해 기존 느낌과 사뭇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박해진은 “오랜 만에 무대에 올라 팬들을 보니 설레고 기쁘다. 긴장할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긴장이 안 된다. 이번 공연을 통해 신곡을 공개하는데 기대해달라”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 그는 이번 투어에 대한 설명과 근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일본 데뷔 곡이기도 한 ‘운명의 수레바퀴’를 일본어로 열창하며 배우가 아닌 가수로써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또 일본 팬들과 함께 즐긴 이벤트 영상 또한 공개돼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신곡 ‘퍼 유(FOR YOU)’와 자신이 출연했던, 중국드라마 ‘첸더더의 결혼이야기’ OST ‘그 말만 하지마’를 일본어로 새롭게 불러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과거 ‘루’라는 히트곡으로 활동한 가수 루이(LUEY)와 박해진의 보컬 트레이너이기도한 가수 케이준이 참여한 게스트 무대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박해진은 이들과 함께 과거 자신의 출연작 ‘에덴의 동쪽’ OST ‘운명을 거슬러’를 멋진 화음으로 소화해 감동을 선사했다. 

루이와 케이준은 각각 자신의 히트곡 ‘루’와 ‘기억상실’을 열창하며 박해진을 지원사격했다.

박해진은 이번 공연을 통해, 부드럽고 감미로운 매력을 선보였던 지난해 첫 콘서트와는 사뭇 다른 파격적인 퍼포먼스 등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한류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GEE)‘를 편곡, 섹시하고 그루브한 느낌으로 재해석한 것이 그 것을 입증했다. 박해진은 섹시한 의자 댄스는 물론, 소녀시대 못지않은 깜찍한 매력을 발산하며 일본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신곡 ‘퍼 유(For you)’에서는 댄서 4명과 함께 댄스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가수로써 한단계 도약한 모습을 숨김없이 과시했다.

그의 열정적인 무대와 더불어 팬들을 향한 이벤트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박해진은 이날 직접 무대에서 객석으로 내려가 자신의 사인이 담긴 수건과 곰인형을 팬들에게 직접 건네주며, 감동을 선사했고, 팬들을 무대 위로 불러 게임을 즐기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간간히 선보이는 박해진의 재치있는 입담은 현지 팬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박해진이 앵콜곡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부른 이후 부터였다. 무대 뒤 스크린을 통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란 곡이 일본어 자막과 함께 흘러나왔고, 약 1500여 명의 일본 팬들은 직접 한국말로 불러주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렇듯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에 박해진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박해진은 “예전 무대에서 크게 운 적이 있어, 오늘만은 울지 않으려고 참았는데 창피하게 눈물을 보였다”라며 “2010년과 2011년 동안 주변의 일들로 인해 많이 힘들었다. 올해는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와 영화에 첫 도전하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끝 인사를 전했다. 박해진의 모습에 일본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그의 컴백을 축하했고, 함께 기뻐했다.


공연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박해진은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당황했고, 미처 예상치 못했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창피하게 눈물이 흘렀다. 30년 동안 산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나 자신이 많이 힘들었을때 힘이 돼준 분들 생각도 났고, 그들을 위해 더 악착같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박해진은 오는 3월 5일 도쿄돔 시티홀에서 약 3100여 명의 팬들과 소통하며 투어를 지속할 예정이다.

오사카(일본)=최준용 이슈팀 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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