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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넝굴당’ 첫회, 김남주 코믹연기 빛 발했다 ‘역시 여왕’
오랜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배우 김남주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월 25일 오후 KBS2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이 대장정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신혼부부 차윤희(김남주 분), 방귀남(유준상 분)과 잃어버린 아들 귀남을 그리워하는 엄청애(윤여정 분)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특히 김남주의 코믹 연기는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쌈닭’, 다혈질 성격을 지니고 있는 드라마 제작사PD 차윤희로 분한 그의 열연은 극에 흥미를 돋우기 충분했다.

“시집살이만큼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지닌 그가 이상형에 부합하는 방귀남을 만나기까지 맞선을 보는 과정과 일하는 현장에서 PD와 작가, 배우의 비위를 맞추는 등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낙천적이고 다정다감한 성격의 방귀남 역의 유준상의 호탕한 연기 조화 가 극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사소한 다툼 없이 서로를 이해하며 잉꼬부부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엄청애와 방장수(장용 분)의 집 역시 조명됐다. 꿈에 나타난 아들 귀남이 마음에 걸려 하던 엄청애는 둘째딸 이숙(조윤희 분)의 생일날을 맞아 음식을 마련해 가족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이숙의 생일을 축하하며 밥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전막례(강부자 분)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순식간에 초토화됐다.

막례는 가족들이 이숙의 생일을 챙기고 있는 모습에 눈물을 머금은 채 “나에게는 오늘이 가장 슬픈 날”이라며 엄청애를 나무랐다. 이숙이 태어나는 날 엄청애가 시장에서 귀남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이숙은 그동안 할머니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물론 가족들에게 제대로된 생일 대접을 받지 못했다.

이후 갑작스럽게 올려 받은 집값 때문에 이사를 준비하는 윤희와 귀남은 청애가 내놓은 2층집을 보기 위해 방문했고, 세 사람이 만나는 모습에서 첫 회가 마무리 됐다. 이로써 이들의 동거가 예고, 향후 스토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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