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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넝굴당’, 무공해 드라마의 시작..주·조연들의 앙상블 빛났다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이 막장없는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2월 25일 오후 첫 방송한 ‘넝굴당’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함께 갈등구조가 그려졌다.

시댁을 만드는 게 싫어서 결혼을 망설이고 있던 여자 차윤희(김남주 분)는 어릴 때 미국 교포 사업가 집안으로 입양돼 존스홉킨스 의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재원 방귀남(유준상 분)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룬다.

시댁과의 갈등을 죽도록 싫어하던 윤희에게는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었던 것. 젠틀한 매너와 유머러스한 그의 면모에 윤희의 친구들은 복이 터졌다며 모두들 부러워한다.

30여년전 아들 방귀남을 잃어버린 후 계속 후회로 살아온 장수빌라 안주인 엄청애(윤여정 분)는 방귀남의 아내, 즉 며느리에 대한 궁금함을 드러낸다.

내조를 잘하는 며느리였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과는 달리 실제 며느리 윤희는 항상 정신없이 살아가는 천방지축 캐릭터인 만큼 앞으로 갈등을 예고했다.

청애는 시어머니 막례(강부자 분)가 온천에 간 틈을 타서 이숙(조윤희 분)에게 30년만에 생일상을 차려 준다. 이숙은 귀남을 잃어버린 날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항상 가족들에게 축하를 받지 못한 것.

하지만 귀남을 잃어버린 것을 평생 마음에 담고 살아온 막례가 갑자기 집에 돌아오는 바람에 생일은 엉망진창이 되버리고, 가족들간의 갈등은 심화된다.

막례는 “언제부터 이 날이 잔치날이 됐냐. 나는 이날이 제일 슬픈날이다. 이숙에게는 미안하지만 장손을 잃은 날이다”라고 분노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남주의 녹록치 않은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극 중 천방지축 방송PD 최윤희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집세를 올려달라는 집주인과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에서는 다양한 표정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또 특유의 발랄한 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였다.

아울러 윤여정, 장용, 강부자, 나영희, 김상호, 양희경 등 명품 배우들의 연기 역시 ‘넝굴당’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특히 김상호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 분위기에도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극의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방귀남이 30여 년전 잃어버린 가족이 살고 있는 건물로 이사오는 장면이 그려져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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