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업체 대표와 간담회
자유무역협정(FTA) 전도사를 자임한 한덕수 신임 무역협회장이 첫 공식행보를 ‘FTA 현장 방문’으로 시작했다.한 회장은 24일 경기 안산에서 동양피스톤(대표 홍순겸) 등 한ㆍ미 FTA 발효로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도 소재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9개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다음달 15일 발효되는 한ㆍ미 FTA 활용 범위를 점검하는 동시에 무역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2일 회장 취임 후 이뤄진 첫 업무로, 무역업계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인 ‘기업의 FTA 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키 위해 마련됐다. 이에 FTA에 가장 밀접한 곳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한 회장은 “올해 글로벌 무역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 보다도 FTA를 활용해 기존 시장을 넓히고 무역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ㆍ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전체 무역의 61%가 FTA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우리 기업은 원재료 수입에서 부품 조달, 완성품 생산 및 수출에 이르기까지 FTA 활용을 극대화한 새로운 차원의 ‘기업 공급망(supply chain)’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한 회장이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무역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