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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즈 위더스푼, 맥지 감독 “봉준호, 박찬욱 좋아”
“봉준호 감독과는 꼭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박찬욱 감독과도 영화를 같이 찍었으면 좋겠어요. 한국적 배경을 가진 감독들이 할리우드에 와서 영화작업을 한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리즈 위더스푼)

“‘괴물’의 봉준호, ‘장화, 홍련’의 김지운, ‘올드보이’의 박찬욱, ‘황해’의 나홍진,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 다 좋아합니다. 특히 ‘하녀’의 김기영 감독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입니다.”(맥지 감독)

영화 ‘디스 민즈 워’의 주연 여배우 리즈 위더스푼과 맥지 감독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린 23일 서울의 한 극장. 맥지 감독은 “한국어 발음이 서투르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영화감독들의 이름을 적은 쪽지를 펴들고 리스트를 읊었다. 리즈 위더스푼은 한국영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서슴없이 봉준호와 박찬욱 감독과 꼭 같이 일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리즈 위더스푼은 한국 여성팬과 겪은 일화도 밝혔다. 리즈 위더스푼은 “워싱턴 D.C에서 법관 대상으로 여성 역할에 대해 논하는 회의가 열려 초청을 받아 참석한 일이 있다”며 “그 때 한국의 한 여성법관이 찾아와 ‘금발이 너무해’를 보고 법대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해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리즈 위더스푼은 1991년 데뷔 이후 성공한 여배우로서의 삶을 계속할 수 있는 힘에 대해선 “영화와 배우로서의 삶을 좋아하고 영화 속에서 다양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리즈 위더스푼은 일과 가족 사이의 균형에 대해선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전세계 여성들이 공감하는 사실일 것”이라며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이 나를 잘 도와주고 있으며 나도 1년에 1편 이상은 작품을 찍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가족과의 시간을 포기하고 일을 하는 만큼 더 좋은 시나리오를 고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디스 민즈 워’는 서로를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는 친구이자 뛰어난 CIA 비밀요원인 두 남자가 한 여자(리즈 위더스푼)를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전쟁같은 연애소동을 그린 액션코미디 영화다. 톰 하디와 크리스 파인이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로 분했다.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첫 방문한 리즈 위더스푼은 ‘미국인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여배우’로 꼽히며 ‘금발이 너무해’ ‘앙코르’ ‘워터 포 엘리펀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맥지는 ‘미녀삼총사’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등의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재능을 보여온 감독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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