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협력업체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며, 협력사와의 상생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3일 충북 진천에 있는 서울장수㈜의 사업장을 방문했다. 서울장수㈜는 ‘서울막걸리’를 제조하는 곳으로, 롯데 칠성음료 주류부문(이하 롯데주류)의 협력업체다.

신 회장은 이곳에서 수출용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서울장수의 임직원들과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유재찬 서울장수 사장은 “중소기업들은 기술력과 상품력을 갖추고도 독자적인 해외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많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신 회장은 “중소협력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며 “서울장수처럼 경쟁력 있는 중소협력업체들을 계속 발굴해 일본 외에도 롯데가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지역에 함께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신 회장이 서울장수와 협력 강화를 다짐한 것은 롯데의 해외 진출에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필수 경쟁력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장수는 2010년 11월부터 롯데주류의 유통망에 힘입어 일본에 ‘서울 막걸리’를 수출하기 시작해 지난해 350㎖ 캔막걸리 총 3600만개를 수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서울장수의 제품력과 롯데주류의 일본 현지 마케팅이 시너지 효과를 결과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활발한 해외 진출을 진행중인 롯데 입장에서는 협력사들의 우수한 제품이 현지에서 경쟁 기업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된다.

롯데그룹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발맞춰 협력업체의 해외 판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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