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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CJ그룹간 갈등 증폭...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사건 후폭풍 예고
삼성과 CJ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에는 삼성 계열사 직원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불법 미행하다 발각돼 경찰에 넘겨진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지난 14일 이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씨가 동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한 상속재산 반환 소송 직후 벌어졌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CJ그룹은 23일 “삼성그룹이 조직적으로 이재현 회장을 불법 미행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지난 21일 오후 7시 4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이 회장 자택 인근에서 이 회장을 불법 미행하는 삼성물산 소속 김 모 차장을 CJ직원들이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CJ는 몇 일 전 부터 이 회장 자택 주변에 낯선 차량이 배회하자 이를 수상히 여기고 직원 3명을 집주변에 배치, 21일 오후 이 회장을 미행하던 차량과 부딛쳐 삼성물산 감사팀 소속인 김 차장의 붙잡은 뒤 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

CJ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이 타기업 회장을, 특히 삼성가 장손인 이 회장을 미행, 감시하는 일은 도저히 있을 수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번 미행 사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의 해명과 사과, 재발방지 약속, 책임자에 대한 문책 등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J의 다른 관계자도 “이 회장을 미행한 삼성 직원이 단독으로 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이 회장 집 주변은 물론 필동, 인재원 주변에 서성거리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번 불법 미행 사건과 무관치 않았던 것 같다”며 삼성그룹 배후설도 제기했다.

삼성 측은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CJ가 고소장을 내면 경찰에서“CJ가 경찰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남주ㆍ김영상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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