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를 품은 달’, 국민드라마 등극 조짐? 40% 돌파 눈앞
이쯤하면 ‘국민드라마’로 불러야 한다는 반응이다. ‘수현앓이’의 정체가 여성시청자에게로만 향하고 있는 것은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수반하지만 ‘해를 품은 달’은 누가 뭐래도 MBC에 드라마왕국의 명성을 되찾아준 작품이다.

방영 15회차에 접어든 MBC ‘해를 품은 달’의 22일 방송분이 39.1%(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였던 16일 방송분이 기록한 37.6%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또 한 번 자체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이기도 하다.

‘해를 품은 달’의 경우 지난달 4일 첫 방송에서 18%의 전국시청률로 포문을 연 이후 방영 2회만에 20%, 방영 5회만에 30%를 넘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37.1%로 자체최고기록을 세운 이후 약 2주 만인 15일 38.4%를 기록하며 자체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한동안 시청률 정체를 보이는 듯도 했지만 이내 또 한 번 자체최고기록을 세우며 수목안방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해를 품은 달’은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시청률 40% 돌파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미 수도권 지역 시청률의 경우 43.1%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를 품은 달’을 향한 반응은 사실 열풍 수준이다. 갖은 ‘앓이’를 만들어내고 있는 김수현은 드라마의 일등공신으로 등극했다.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하듯 ‘해를 품은 달’의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와 김수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주가는 엔터업계의 강세주로 떠올랐다. 더불어 ‘해를 품은 달’의 원작소설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12월 대비 8배나 상승했고, OST 매출도 쑥쑥 늘고 있다. 방송가에서 패러디와 개그의 소재로 사용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시청률의 꾸준한 상승과 이 같은 열풍으로 인해 현재 ‘해를 품은 달’을 둘러싸고 ‘안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게다가 ‘해를 품은 달’의 경우 안방극장에서는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대박드라마의 하나라는 점은 이같은 여론의 방증이기도 하다.

20111년 안방에서 방영된 일일, 주말, 주중극을 통틀어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를 만나는 것은 무려 9개월여 만이다.

심지어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중에는 아무리 신드롬을 불러왔다 해도 시청률에서만큼은 30%를 겨우 넘기는 수준에 그쳤다. 대표적인 작품이 2011년 1월 종영한 ‘시크릿가든’으로 분단위 최고 시청률은 40.1%를 기록했으나 평균시청률은 30.1%였다.

이보다 조금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한 드라마는 KBS 1TV의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야’로 같은해 5월 종영할 때까지 평균시청률 36.4%였다.

결과가 이렇다 보니 5월 이후 드라마를 살펴본다면 ‘시청률 대박’은 한 마디로 옛날 얘기였다는 셈이다. 때문에 ‘해를 품은 달’의 꾸준한 인기몰이는 ‘제빵왕 김탁구(KBS2ㆍ2010년 종영)’를 넘는 대박드라마 탄생을 기다리는 제작사들의 입장에선 드라마 침체기를 벗어날 발판으로 삼을 만한 작품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해를 품은 달’과 동시간대 방영된 KBS2 ‘난폭한 로맨스’와 SBS ‘부탁해요 캡틴’은 각각 5.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