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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가격전쟁, ‘한우’로 포문
대형마트가 한우를 놓고 가격전쟁에 돌입했다.

이마트가 오는 6월까지 한우 가격을 기존 판매가보다 15% 가량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롯데마트도 23일 1등급 한우 등심과 국거리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 등심 100g의 가격을 기존 6900원에서 4900원으로 29% 낮추고, 국거리 100g의 가격은 3500원에서 2900원으로 17.1% 인하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낮춘 가격을 오는 6월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또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는 한시적으로 가격을 더 낮춰 국거리와 불고기용 부위를 100g당 25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농장 직거래나 우시장에서 한우를 직매입하는 물량을 기존 물량보다 2배 이상 늘려 원가를 절감, 한우 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오는 24일부터 6월까지 한우 1등급 등심 100g을 5800원에서 4900원으로, 국거리 100g은 3400원에서 2900원으로 가격을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연이어 한우 가격 저가 판매에 돌입하자 경쟁사인 홈플러스의 결정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한우 등심을 100g당 580원에, 국거리는 3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아직 구체적인 대응 계획은 잡고 있지 않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평소 대형마트들이 일명 ‘10원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가격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했던 전례에 비춰보면 곧 한우 전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도현정 기자 @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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