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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세대 은퇴성적표 베이비부머보다 좋다
노후준비지표 시범 적용 해보니
농촌보다 도시가 더 양호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노후준비지표’를 시범 적용한 결과에서 베이비붐 전ㆍ후 세대의 노후준비 정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준비 상태가 양호했지만, 베이비붐 후세대로 표현되는 ‘F세대’보다는 노후준비 상태가 미흡했다.

우선 노후준비지표 시범 적용 대상이 된 만 39~66세를 3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베이비붐 전세대는 평균 60.9점, 베이비붐 세대는 64.8점, 베이비붐 후세대는 65.0점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노후준비 수준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노후준비지표는 사회적 관계, 건강한 생활습관, 소득과 자산, 여가 활동 등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소득과 자산 등 경제적인 준비 상태를 나타내는 부분에선 F세대들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이들은 73점을 기록, 베이비붐 세대(69.5점)와 베이비붐 이전세대(60.1점)를 모두 넘어섰다. IMF 외환위기를 겪는 등 경제 흐름의 우여곡절을 겪은 탓에 경제적인 안정에 대한 관심도가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데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건강과 관련해서도 F세대의 준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생활습관 항목에서 F세대는 73.2점을 받은 반면, 베이비붐 세대와 베이이비붐 이후세대는 각각 72.3점, 71.9점을 기록했다.

F세대들은 사회적 관계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여가 활동 부분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들은 사회를 움직이는 중심 세력으로 부상한 만큼 여가에 대한 것보다는 경제나 사회적 관계와 관련한 활동이 많았다.

한편, 주거지역별로는 대도시 63.8점, 중소도시 63.2점, 농어촌 60.4점으로 농어촌 지역 거주자들의 노후준비도가 가장 낮았다. 또 교육수준별로는 초졸 55.2점, 중졸 59.2점, 고졸 62.5점, 전문대졸 이상 65점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노후준비 수준도 높았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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