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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층 55% 노후 준비 안한다..복지부 노후준비지표 개발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를 별로 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도 생활자금이나 건강관리에 치중할 뿐, 은퇴 후 대인관계나 취업 등에 대해서는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은퇴성적표인 ‘노후준비지표’ 개발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39~65세에 해당하는 중장년층 1086명을 대상으로 ‘저출산ㆍ고령화 국민인식조사’ 결과, 노후 준비율이 약 45% 내외에 불과하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55% 정도는 노후 준비를 별로 안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노년층에 가까워질수록 노후준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9~47세 연령층의 경우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이 45%에 이르렀지만, 57~65세 연령층의 경우 그 비율이 39%에 그쳤다.



노후준비 항목에선 자산 관련 준비도가 86.4%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69.5%), 정서(29.6%), 취미ㆍ여가(21.5%), 사회관계(18.8%), 취업(4.6%)이 뒤를 이었다. 생활자금과 건강관리에 치중해 노후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는 복지부가 국민연금공단과 공동 개발 중인 노후준비지표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내방객 1092명에게 노후준비지표를 시범 적용한 결과, 노후준비 평균 점수가 63.1점으로 중간 정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는 64.8점, 50대는 63.4점, 60대는 60.0점으로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복지부는 오는 3월부터 국민연금공단 141개 행복노후설계센터를 통해 1차로 개발된 노후준비지표를 활용한 노후준비진단 서비스를 진행하며, 3~5월에 일반국민 3000~4000명을 표본추출해 노후준비지표 개발을 위한 2차 시범적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후준비지표는 국민 스스로가 자신의 노후준비수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고안, 노후준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다양한 영역에서 미리미리 노후를 준비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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