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이소연, “그런 신문 안본다” 새누리당 영입설 일축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34)가 새누리당이 자신을 총선 후보로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한 조선일보에 일격을 가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조선일보의 새누리당 이소연 박사 영입설이 보도된 후 이 박사의 트위터(@MsCoolAstro)에는 그의 정치 참여를 우려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그중 한 트위터리안이 “우리들의 꿈과 희망인 우주인의 추락을 보고 싶지 않다”라는 내용의 멘션을 보내자, 이 박사는 “염려해주셔서 감사하다. 요즘 그 신문(조선일보) 보는 사람이 제 주변엔 거의 없어서 가까운 분들은 웃고 넘기시겠지 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 박사는 “지금 제가 일하는 곳에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새누리당 총선 후보로 출마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새누리당 인재 영입 담당 비대위원이 이 박사 측에 총선과 관련해 만날 것을 제안했으나, 이 박사 측은 영입설 보도 이후 “만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조선일보 망신살 제대로 뻗쳤다”(@reeh******), “개념 우주인 짱!”(@kkng****), “새누리당의 이소연씨 영입헤프닝은 여론을 읽지 못하는 그들의 무지에서 나온 전형적인 우주인다운 발상”(@moo****)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조선일보는 20일자 신문에서 새누리당이 이소연 박사를 대전 유성에 공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조선일보는 새누리당이 이 연구원 외에도 지난 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59) 선장을 총선 후보로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소연 박사는 1997년 광주과학고를 졸업한 뒤 KAIST 기계공학과에 입학, 2008년 KAIST에서 바이오시스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박사는 2008년 4월 8일 한국인 최초로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떠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르며 각종 우주실험을 진행했다. 현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