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스웨덴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웨덴 북부 우메아 근처 산길에서 눈에 파묻힌 차 안에 음식없이 약 2개월 간 갇혀 있던 45살의 남성이 무사히 구출됐다.
스웨덴 남부 출신의 이 남성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눈 덮힌 차 속에서 발견됐으며 너무 마르코 허약해 몇 마디 말도 하기 힘들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물만으로 1개월 정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두 달을 음식도 없이, 게다가 최근 유럽을 강타한 혹한 속에서 버텨낸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 남성이 추위 속에서 31도 전후의 낮은 체온 속에 겨울잠 상태로 체력을 소모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의사의 견해를 전했다.
이 남성은 17일 스노우모빌을 타고 지나던 사람에게 발견돼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19일 이후 계속 차 안에 있었으며 자동차 뒷좌석의 침낭에서 들어가 쌓인 눈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이 왜 산길에서 눈 속에 갇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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