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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부산공천작업 착수... 문재인 대항마는?
새누리당이 20일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PK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면접심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PK지역에 몰아치는 민주통합당의 공세를 견제하고 지역구 사수에 나설 새누리당의 ‘필승 카드’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첫 공천심사 지역으로 부산을 택한 것 역시 위태해진 PK 지역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새누리당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다.

이번 첫 심사를 통해 새누리당은 이미 문재인-문성근-김영춘-김정길 후보를 필두로 부산의 중앙과 외곽에서 전방위적인 공세에 돌입한 야권에 맞설 후보군의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문 상임고문과 맞붙어야 하는 부산 사상의 경우 최근 최연소 후보인 손수조 씨를 비롯해 김세연 의원,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이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문 상임고문을 꺾을 최적의 ‘대항마’를 마련하는 데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당초 ‘빅매치’에 대비,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의원의 전략공천설이 꾸준히 제기된 지역. 최근에는 의외의 인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때문에 27세의 최연소 공천신청자인 손 씨에 대한 공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에 대한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당 관계자는 “손 씨가 부산 사상 토박이이고, 젊고 참신한 후보로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치 경험이 전무한 손 씨가 후보로 나설 경우 주민들이 과연 손 씨에게 표를 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류를 감안해 김세연 의원, 문 IOC 선수위원의 전략공천하는 방안도 나온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구 초선 의원으로서 현재 비대위의 비대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서 5선을 지낸 고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로, 지역기반이 탄탄하고 당내 신임도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광덕 비대위원은 지난 19일 “김 의원은 부산 전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사상의 전략공천 카드로 적합하다”고 전했다.

북ㆍ강서구을에는 문성근 최고위원의 상대로 지역구 3선인 허태열 의원과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가 점쳐진다. 하 대표의 경우 지난 10일에 새누리당에 입당, 오는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내에서는 하 대표가 학생운동가였다가 북한 인권운동가로 변신한 경력을 고려해 문 최고위원의 대항마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적진의 중앙에서 출마를 선언한 김영춘 전 최고의원(부산진갑)과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부산진을)에 대해서는 지역구 재선을 노리는 허원재 의원과 이종혁 의원 등이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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