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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리스트와 이름 같다고..여객기 탑승 거부당해
테러리스트와 이름이 같은 남성이 노르웨이 국제공항에서 여객기 탑승을 거부당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스웨덴 일간지 아프톤블라뎃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국적의 아흐메드 모하메드(30)는 지난 13일 노르웨이 오슬로 국제공항에서 탑승수속을 하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모하메드의 신원에 대해 미국 당국과 연락한 뒤 그가 비행기에 탈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어 공항 직원은 그에게 미 대사관에 가서 신원확인을 받으라고 하면서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다고 말했다. 모하메드가 탑승 거부당한 이유는 그의 이름이 미 연방수사국(FBI) 테러리스트 명단에 오른 ‘아흐메드 모하메드 하메드 알리’와 같기 때문이다.

모하메드와 같이 멕시코를 여행하려 했던 친구 두 명은 그를 홀로 남겨두고 떠나야 했고, 그는 다시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공항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는 “단 한번도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는데 그들은 나를 테러리스트로 불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모하메드는 또 “이슬람 이름이 아닌 친구 두 명은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면서 이름에서 ‘아흐메드’를 뺄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주재 미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미 당국과 전혀 관련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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