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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퀴아오, 메이웨더 버리고 브래들리와 승부
경량급 최강 복서 ‘팩맨’ 매니 파퀴아오(34ㆍ필리핀)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5ㆍ미국)와 세기의 대결을 벌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른 상대를 찾았다.

파퀴아오는 오는 6월 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자신의 세계복싱기구(WBOㆍWorld Boxing Organization) 웰터급 세계챔피언 벨트를 걸고 ‘사막 폭풍’ 티모시 브래들리 주니어와 타이틀전을 펼친다. 이 같은 일정이 대회 프로모터에 의해 17일 공식발표 됐다.

브래들리는 메이웨더만큼의 지명도는 없어도 흔들림 없이 메이웨더가 왔던 길을 밟고 있는 강자다. 28전을 치러 메이웨더처럼 전승(12KO, 1무효경기)을 거두고 있다. WBO과 세계복싱평의회(WBCㆍWorld Boxing Council) 라이트웰터급 벨트를 보유했다.

59전54승(38KO)2무3패로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에게는 ‘꿩’ 메이웨더 대신 구한 ‘닭’ 치곤 그리 녹록한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파퀴아오의 낙승이 예견된다.


앞서 파퀴아오는 금세기 최고의 흥행이 될 메이웨더와 대결이 근 3년째 추진돼 왔지만 매번 이런저런 이유로 성사되지 못하다 결국 불발되고 말았다.

메이웨더는 파퀴아오 대신 선택한 미겔 코토를 상대로 5월 5일 같은 장소인 MGM 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12회 경기에 나선다. 세계복싱협회(WBAㆍWorld Boxing Association) 라이트미들급 세계 챔피언인 코토의 체급에 맞춰 경기하는 부담을 안고 싸운다.

지난 해 9월 여자 친구와 그의 자녀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3개월 징역형을 선언받은 메이웨더는 이 경기 뒤 6월부터 네바다주 클락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한다. 때문에 이 경기가 사실상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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