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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울링’ 송강호, 女복 징크스 깰 수 있을까?
배우 송강호가 女복은 많았지만 마냥 행복한 건 아니었다.

지난 2월 16일 개봉한 영화 ‘하울링’에서 송강호는 배우 이나영과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그는 많은 여배우들과 연기호흡을 맞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송강호는 2007년 ‘칸의 여왕’ 전도연과 함께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를 누볐고, 2009년 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박쥐’에서 김옥빈과 뱀파이어 커플로 분했으며 2011년 ‘푸른 소금’에서는 신세경과 23살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교감을 선보였다.

충무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이자 동시에 흥행보증수표인 송강호의 영화는 개봉시마다 화제의 대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여배우들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그가 여배우들과 투탑으로 출연한 화제작들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이하였던 경우가 많았다.

영화 ‘밀양’과 ‘박쥐’는 감독과 배우들의 네임파워와 칸 영화제의 영광을 얻었으나 결과적으로는 각각 전국관객 160만, 200만 스코어를 기록,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다. 그리고 영화 ‘푸른소금’도 흥행에 있어 씁쓸한 고배를 마셨다.

그에 비해 송강호는 남성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을 때 기가 막힌 성과들을 이루어냈다. 



2000년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 ‘공동경비구역 JSA’를 시작으로 김상경과 함께 형사로 분했던 ‘살인의 추억’, 1300만 관객 동원으로 국민영화로 등극한 ‘괴물’, 이병헌, 정우성과 트리플 캐스팅으로 전국 700만 관객을 동원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강동원과 작업한 ‘의형제’까지. 그의 필모그라피를 빵빵하게 채운 흥행작들은 기묘하게도 대부분 남자배우들과 공연한 작품들이다.

‘男男커플’에 유독 강세를 보이는 송강호의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이제 막 발을 내딛은 영화 ‘하울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진다. ‘하울링’이 흥행에 성공해 배우 송강호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슈팀 속보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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