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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세-막무가내 투성이 ‘짝’ 남자2호의 결과는?
‘짝’이 또 하나의 연애 교훈을 줬다. 지나친 허세, 근거없는 저울질, 막무가내 대시는 연애성공률에는 ‘빵점짜리’라는 것이다.

애정촌에 22기 청춘남녀가 모였다. 15일 방송된 SBS ‘짝’에 입소한 12명의 미혼남녀는 서로의 진정한 짝을 만나기 위한 분투가 시작됐다.

이날 화제의 중심에 선 주인공도 등장했다. 바로 남자2호다. 솔직했지만 자신감을 기반으로 한 일종의 허세는 여자 출연자들에게는 비호감으로 낙인찍힐 만한 것이었다. 거기에 어장관리는 물론 집요한 대시까지 더해진 모습이었으니 이쯤하면 연애교과서에 블랙리스트로 오를 만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자2호는 두 명의 여자 출연자를 마음에 뒀다. 여자1호와 여자2호다. 남자2호는 자신의 현재 마음 상태까지 솔직히 표현했다. 여자2호에게 대뜸 “지금 저울질 하고 있다. 그런데 1호는 점점 내려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세상의 어느 여자도 이 같은 남자에게 끌릴리 만무했다. 대놓고 어장관리를 하겠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이후 여자2호의 반응은 점점 냉담해질 수밖에 없었다. 여자2호는 “남자2호의 마음이 뭔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저울질이라는 단어도 싫다. 그분의 진심이 뭘까 궁금하다”고 실망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니 서로에게 다가서기 위한 자리에서도 어긋날 수밖에 없었다. 남자2호는 여자2호를 위해 특별한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바로 인삼 삼계죽이었다. 하지만 여자2호는 남자2호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삼계죽을 뿌리쳤고 이내 남자2호는 “여자 2호가 너무 여우짓을 하네. 물론 밀고 당기는 맛이 있어야지. 하지만 감히 이 조 카사노바에게…. 나 경찰이야. 보면 판 돌아가는 게 보여”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허세를 부렸다.

여자2호의 마음은 점점 떠났다. 남자2호의 어장관리를, 다른 출연자들을 이용해 자신을 돋보이게 한 것을, 여자 출연자들이 남자들을 위해 마련한 식사자리에 함께 하지 않겠다고 버틴 모든 행동을 거슬려했다. 물론 여자2호와 단 둘의 시간을 갖기 위해 나오지 않겠다고 버틴 것이었다. 하지만 여자2호는 남자2호에 대해 “부담스럽고 불편하다”면서 “인격적으로 미성숙했다”는 생각을 전했다. 



결국 선택의 순간이 오자 남자2호는 여자2호는 물론 그 어떤 여성 출연자에게도 선택을 받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을 접한 뒤 “남자2호의 착각이 연애에 있어 얼마나 큰 함정인지 알게 됐다”는가 하면 “정말 싫다는 것을 밀고 당기기로 받아들이는 저런 자신감이 도리어 연애에는 해가 되는가 보다”, “너무 과한 남자2호의 모습이 부담스러웠다. 거기에 대놓고 저울질을 한다는 얘기라니. 신뢰가 가지 않으니 마음이 떠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전하며 ‘짝’의 새로운 연애 교훈을 습득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짝’에서는 한양대 공대 출신 여자3호와 스포츠 채널 아나운서 남자3호가 커플로 연결되며 최강 비주얼커플로 등극했다. 이날 방송분은 10.2%(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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