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변액보험상품을 판매할 때 자산운용 전략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변액보험상품을 판매하는 10개 은행을 암행점검(미스테리쇼핑)한 결과 자산운용 전략 설명에 대한 만족도가 69.3점(100점만점)으로 가장 저조했다고 16일 밝혔다.

변액보험은 자산운용 성과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산운용 전략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면 불완전판매가 이뤄질 수 있다. 점검결과 △보험계약자 적합성 진단설명(71.4점) △보험료 납입기간과 납입 일시중지에 대한 설명(75.5점) △중도해지시 환급금이 원금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설명(76.0점) 등도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청약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철회가 가능하다는 것(98.3점)과 변액보험이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92.9점)에 대한 설명은 만족도가 높았다. 10개 은행이 받은 평균점수는 85.3점이었다. 9개 은행이 80점 이상으로 우수등급을 받았지만 1개 은행이 60~79점 사이인 보통등급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평가결과를 은행들에 통보해 변액보험 판매 관행을 개선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