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토양에 함유된 다이옥신 농도가 일본에 비해 1000분의 1로 오염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대기질, 토양, 하천수질, 하천퇴적토 등에 대한 2011년도 다이옥신 오염실태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대기의 경우 수원ㆍ안산ㆍ고양 등 10개 시ㆍ군의 다이옥신 평균 농도는 공기 ㎥당 0.265pg-TEQ1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0.211p g-TEQ/㎥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나 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0.6pg-TEQ/㎥)보다는 낮다.

산업시설이 밀집된 안산스마트허브(구 반월공단) 등 3개 공단의 토양 1g 중 다이옥신 농도는 평균 1.138pg-TEQ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토양환경기준(1000pg-TEQ/g)의 0.1% 수준이며, 2010년 조사 결과(2.055pg-TEQ/g)보다 낮게 나타났다. 국내는 아직 토양, 하천, 하천퇴적토에 대한 다이옥신 기준이 없다.

또 경안천ㆍ안양천ㆍ신천 등 13개 하천의 수질은 ℓ당 평균 0.067p g-TEQ(2010년 0.224pg-TEQ)로 나타났다.

같은 지점에 대해 조사한 하천퇴적토는 g당 평균 1.020p g-TEQ(2010년 0.862pg-TEQ)로 조사됐다. 이 역시 일본 하천수질기준(1pg-TEQ/ℓ) 및 퇴적토기준(150pg-TEQ/g)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는 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치인 공기 ㎥당 0.6p g-TEQ보다 낮고, 조사를 시작한 2001년(0.555pg-TEQ)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되는 등 대기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수원=박정규 기자/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