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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의의 나이팅가이’ 남자 간호사, 반세기만에 5000명 돌파
‘백의의 나이팅가이’로 불리는 남자 간호사가 금남의 벽을 허문 지 반세기만에 5000명을 넘어섰다.

대한간호협회는 2012년도 제51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남자 응시생 중 959명이 합격해 전체 남자 간호사는 5125명에 이르렀다고 14일 밝혔다. 1962년 우리나라에서 남자간호사가 처음 배출된 지 반세기만에 5000명을 넘어선 셈이다.

이번 간호사 국가시험에는 1035명의 남자 응시생이 도전해 92.7%인 959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전체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7.5%에 달했다.

남자 간호사가 늘어나는 것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간호사도 당당한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부터 남자간호사 배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5년간 배출된 사람만 3504명에 달하고 있다.

남자간호사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삼육보건대학 전신)에서 처음 배출된 이후 1961년까지 22명의 남자 간호사가 양성됐으나 당시에는 여성만이 면허를 받을 수 있어 간호사로 인정을 받지 못하다, 1962년 조상문 씨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남자간호사 면허를 받았다. 조 간호사의 경우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위생간호전문학교(현 삼육보건대학) 학교장을 지냈으며, 대한간호협회 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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