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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영화, 무서운 흥행기세로 극장가 점령..외화는 부진
한국영화들이 무서운 흥행 기세로 극장가를 점령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 ‘부러진 화살’ ‘댄싱퀸’ ‘파파’는 외화의 기세를 누른 채 3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 독주 중이다.

2월 1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봉된 ‘범죄와의 전쟁’은 지난 13일 전국 626개의 상영관에서 10만516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59만1337명이다.

특히 최민식 하정우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은 지난 2일 개봉 이래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 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어 2위는 엄정화 황정민 주연의 ‘댄싱퀸’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 영화는 4만262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324만3470명.

그 뒤로 안성기 주연의 ‘부러진 화살’이 3만3465명의 관객을 동원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 영화는 312만9917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 영화는 개봉 이래 꾸준히 관객들의 호평을 얻으며 장기 흥행 중이다. 


4위는 박용우 고아라 주연의 ‘파파’가 이름을 올렸다. 1만3776명의 관객을 모은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49만2221명이다.

이처럼 한국영화들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한 가운데, 외화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무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 9일 개봉한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같은날 736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6만3205명을 모아 5위에 머물렀지만, 현재 흥행 판도를 뒤엎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외화와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나타내며 한국영화들이 흥행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관객들의 선택 폭을 넓힌 다양한 장르와 소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부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 ‘댄싱퀸’, ‘부러진 화살’, ‘파파’는 전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없는 영화다. ‘범죄와의 전쟁’은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90년대부터 부산의 넘버원이 돼 폼나게 멋지게 살고 싶었던 남자들의 의리와 배신, 욕망과 콤플렉스의 충돌이 빚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특히 최민식 하정우의 호연과 극을 뒷받침하는 조연배우 등 캐릭터들의 빛나는 열전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부러진 화살’은 2007년 일어난 석궁테러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정지영 감독의 치밀한 연출력과 안성기의 연기변신, 실화를 한 소재로 관객들의 꾸준한 발길을 모으고 있는 상황. 또 ‘댄싱퀸’과 ‘파파’는 가족을 영화의 중점적인 소재로 삼아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한편 ‘가지각색’ 한국영화들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화가 이 난관을 극복하고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물 날이 올 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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