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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경장관 "터키 원전 협상 이달 중 실무대표단 파견"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 “터키 원전 수주협상을 위해 이달중 실무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지식경제부 기자실에서 지난 4∼11일 6박8일간 중동 순방 관련 브리핑을 갖고 “터키로부터 원전 참여에 대한 강한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광느 터키 측이 매우 적극적으로 우리 측에 협상 재개를 요청했으며 (향후 진행될) 협상의 초점은 과거 타결 불발의 가장 큰 이유였던 ‘전력판매단가’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판매단가는 한국이 터키 원전을 수주할 경우 여기서 생산하는 전기를 터키 측에 얼마에 판매할 것이냐의 문제다. 그간은 양국간 가격수준에 이견이 있어왔다. 그 결과 협상은 중단되고 터키 측은 한국 대신 일본과 협상을 지속해왔다.

홍 장관은 이어 터키 정부가 일본과의 기존 협상을 중단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터키 에너지부 장관이 “협상은 여러 나라와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 터키가 계속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저울질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산 원유의 수입 축소 문제와 관련해 정유사들과 수입물량 조절에 관해협의했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바는 없지만 업체들 나름대로 미국과의 거래를 생각해서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그것은 석유(원유)뿐 아니라 다른 부분까지 전반적으로 그럴 것이라는 말이다”라고 대답했다.

다시말해 각 정유사가 미국 주도의 이란제재 등 국제동향을 살피면서 현실적 비즈니스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고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홍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주택건설, 각종 R&D 프로젝트 등 매우 적극적으로 건설을 시작하려는 느낌을 받았다”며 “사우디는 2700만 인구를 갖고 있는 중동 강국인데 우리나라에서 직항편이 없어 카타르나 두바이에 가서 갈아탈 정도로 양국간 협력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2의 중동붐을 적극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수지에 대해서는 “2월 무역수지는 흑자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수출금액도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다소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회복세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그런 전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대형마트 등의 정기휴무를 의무화하려는 흐름에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안에 지자체 간부들과 지경부 직원들이 모이는 자리를 만들어 궁금한 부분들에 대해 문답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각 지자체가 조례 제정을 통해 알아서 하는 것인만큼 정부가 무슨 지침을 드리거나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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