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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합병(M&A) 대상 보험사, ‘희비교차’
인수합병(M&A) 대상으로 거론 중인 보험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생명은 대주주가 현대차그룹으로 바뀌면서 회사 분위기가 한껏 고무돼 있다. 고용보장 약속으로 구조조정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대기업이 인수하면서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증자를 추진중인 그린손보는 직원들 사이에서 “우리 스스로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역시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대한생명 등이 인수를 추진중인 동양생명과 KB금융지주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ING생명은 인수합병 후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양생명 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수년간 흑자기조를 유지해온 것은 직원들의 노력에 의한 결실”이라며 고용안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ING생명도 매각추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내부적으로 술렁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조직 불안에 따른 영업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ING그룹은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수혈받은 공적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보험사업 부문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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