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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통사극 ‘무신’ 홍보에 필요한 선정성?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위해선 다양한 것들이 필요하다. 그중 가장 효용가치가 큰 것은 바로 ’선정성’이다. 그래서 영화도 ’노출’을 앞세울 경우 어느정도 흥행을 예상할 수 있고, 드라마도 주연배우들의 ’노출’은 홍보팀의 상당한 홍보소재가 된다.

처음부터 갖가지 논란에 부딛치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무신’(극본 이환경, 연출 김진민)도 2월 12일 스토리에서 ’선정적인 장면’이 몇차례 등장했다. 물론 이 장면이 드라마에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뭐라 단정을 지을수 없지만 현 상황으로 봐서는 드라마 초기 팬들의 눈길을 끌기위한 ’홍보용’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같은 ’선정성’은 지난 11일 ’폭력성 논란’에 이은 것이서 호사가들의 의견도 분분할 것이다.

이날 ‘무신’에서는 노예로 끌려간 월아(홍아름 분)의 수난이 그려졌다. 월아가 최씨 집안의 노예로 보내지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은 것. 그런데 월아를 비롯한 다른 노예 여인들이 전라 상태로 신체검사를 받았다. 여기에는 당연히 뭇남자들의 짙은 농담도 곁들여졌다.

MBC는 드라마 홍보에서 ‘무신’은 ‘고려사’ ‘고려사절요’에 나와있는 ‘인물열전’을 바탕으로 한 정통사극이기 때문에 ’눈길을 끌기위한 유인책’은 쓰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연출자 역시 ’자극적인 요소’를 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드라마에선 월아를 비롯한 많은 소녀들이 남자들 앞에서 전라가 되거나, 남자들의 성적인 농담의 대상이 돼야 했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존재가 증명되지 않은 ’가상의 인물’ 월아는 스토리 전개상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김준(김주혁 분)이 월아를 다시 절에 보내기 위해 격구대회에 출전하게 된는 것. 그만큼 김준의 상황에선 동기부여의 인물인 셈이다. 물론 이같은 상황이니 만큼 ’김준이 절박해 한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첫날부터 힘든 항해를 시작한 이 드라마에서의 선정적인 장면은 ’홍보용 소재’로 오해받을수 있다.

아직 극 초반이기 때문에 단정을 짓기는 힘들지만 이같은 논란이 시청률에는 도움이 될수 있을지 모르지만 공영방송 MBC가 주장한 ’정통사극’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황용희 이슈팀 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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