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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아우토반, 얼어붙은 양배추 산산조각..12시간 정체
2주째 이어진 유럽의 기록적 한파로 사망자가 460명을 넘어선 가운데 독일의 무제한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에 절임 양배추가 쏟아져 12시간 넘게 고속도로가 혼란에 빠진 사건이 일어났다고 영국 메트로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프랑크푸르트 인근 아우토반를 달리던 화물트럭에서 사우어크라프트(독일식 양배추 절임) 수백 통이 떨어졌다. 당시 화물트럭이 달리는 상황에서 양배추가 쏟아졌기 때문에 긴 구간에 걸쳐 양배추가 떨어졌다.

특히 식초에 절인 채로 화물 트럭에 실렸던 양배추는 영하의 날씨로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이에 양배추 수백 통은 바닥에 떨어지면서 산산조각 났고, 금세 아스팔트 바닥에 얼어붙었다.

사고 직후 경찰이 양배추 제거 작업에 나섰지만, 넓은 구간에서 얼어붙은 양배추 조각을 치우는 게 쉽지 않았다. 결국 아우토반에서 자동차가 12시간 넘게 16㎞에 걸쳐 길게 늘어서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얼어붙은 양배추 조각을 녹이기 위해 소금을 엄청나게 뿌렸다”고 말했다. 사우어크라프트는 독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 중 하나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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