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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성행위 연상 ‘음란 광고’에 여성 단체 발끈
음란물을 연상케 하는 축구 용품 판매업체의 TV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지 20 미누츠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축구용품 업체 ‘11 풋볼 클럽’이 최근 내보낸 광고는 서 있는 남성 앞에 나체의 여성이 무릎을 꿇고 유사 성행위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마치 포르노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이 장면은 광고 후반에 가서야 정체가 드러난다. 이 장면은 어깨가 드러난 옷을 입은 여성 종업원이 남성 손님에게 신발을 신겨주는 행동으로 밝혀진다. 광고는 우리 업체는 이처럼 손님을 정성스럽게 모신다는 말로 끝맺는다.

이 광고는 판매업체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성 단체의 엄청난 비난을 샀다. 여성 단체 크래쉬의 한 회원은 “이런 유형의 광고가 정말 우려된다”면서 “남성주의 문화에 대해 마냥 웃을 수 없다. 프랑스에선 5시간 마다 한 번씩 강간 사건이 일어난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11 풋볼 클럽 대표는 “이 광고는 재미를 위한 것이었다”면서 “광고의 목적은 여성을 모욕하는 게 아니라 손님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해명하기 위해 “서 있는 여성 앞에 남자가 무릎 꿇고 신발을 신겨 주는 후속 광고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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