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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춤·줄다리기·피구…미셸 오바마의 변신
잇단 TV출연에 호감도 상승
남편의 대통령 재선을 위해서라면 퍼스트레이디의 변신은 무죄인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최근 잇따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허물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친서민적 행보를 보이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셸 여사는 8일(현지시간) NBC의 토크쇼 ‘지미 팰런의 레이트 나이트’에 출연해 진행자와 팔굽혀펴기<사진>, 피구, 줄다리기, 훌라후프, 감자자루 경주 등 5개 종목을 놓고 승부를 겨뤘다.

이날 방송은 지난달 말 백악관에서 촬영된 것으로, 미셸 여사가 주도하고 있는 어린이 건강 캠페인 ‘렛츠 무브’ 행사의 하나여서 그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승부에 임했다.

특히 줄다리기 경기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됐으며, 경호요원이 미셸 여사 뒤에 서서 줄을 당겨주는 ‘반칙’을 범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미셸 여사의 방송 나들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지난달 13일엔 어린이 전문채널 ‘니클로디언’의 청소년 드라마 ‘아이칼리’에 카메오로 출연,1분가량 막춤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었다.

또 지난달 31일에도 NBC의 ‘투나이트 쇼’에 육성 출연해 진행자 제이 레노와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노래 실력을 평가했다.

현지 언론은 퍼스트레이디가 잇단 TV 출연으로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을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도 풀이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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