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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역 출신 이민우 “요즘 아역들 인종이 달라”
아역 출신 배우 이민우(36)가 요즘 TV드라마 인기의 주역으로 떠오른 아역 스타들의 연기력에 감탄해했다.

이민우는 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KBS 드라마스페셜 ‘소녀탐정 박해솔’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의 아역을 보면, ‘아, 나는 아역 때 아무것도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아역들은 뭘 먹었길래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 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 박해솔역을 맡은 남지현(17)에 대해 그는 “타 방송사에서 여왕의 아역(MBC ‘선덕여왕’의 덕만이)으로 나왔을 때 ‘와~!’하고 봤고, 박해솔역에 남지현이라고 했을때 설레었다. 박해솔역에 정말 정말 제격이다”고 극찬했다.

이민우는 또 자신의 아역 활동 시절과 지금을 비교해 “연기적인 측면에서 유치원 어린이와 대학생 연기자 수준이다. 나 때는 감독, 작가님이 ‘울어’하면 울고, ‘웃어’하면 웃는 수준이라면, 지금 아역배우들은 성인 연기자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작품 분석, 캐릭터 분석을 하고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춰가며 연기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때엔 연기 공부를 하고 싶어도 배우러 다닐 학원도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학원도 많아졌고 방송제작 시스템이 우리 떄와 달라졌다. 차이가 너무 나니까 인종이 다른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남지현 역시 “아역 배우들이 잘되는 거 같아서 기분 좋다. 아역 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건너 뛰어 성공적으로 변화하신 분들 보면 대단하다고 여긴다”고 이민우를 높게 평했다.

소녀탐정 박해솔은 KBS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 2의 세번째 이야기로, 타인의 감정을 색깔로 보는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 소녀가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추리극이다. 이민우는 34살의 전도유망한 검사로 출연한다. OCN의 뱀파이어 검사에 출연했던 김주영이 어리숙한 순경 ‘최태평’ 역을 연기한다.

‘반올림2’ ‘반올림3’ 등 성장드라마를 찍었던 김상희 PD가 연출을 맡았다. 극본은 KBS 드라마극본공모 당선작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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